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4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43.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10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238.20원보다 4.45원 오른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 상향 조정과 경제지표 호조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1240원 수준으로 출발,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작년 4분기 GDP 성장률이 1.0%로 수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나온 잠정치(0.7%)보다 0.3% 높아진 것이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역외 매수세로 상승 압력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과 수출 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으로 상승 속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238.00~1246.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