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후보에는 '트럼보' 브라이언 크랜스턴, '대니쉬 걸' 에디 레드메인,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션' 맷 데이먼, '스티브 잡스' 마이클 패스벤더가 이름을 올렸다.
디카프리오가 열연을 펼친 영화 '레버넌트'는 19세기 미국 서부개척 시대가 시작되기 전 동료 사냥꾼으로부터 배신을 다하고 죽을 위기에 처한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복수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으로 실화를 소재로 만들어졌다.
이날 디카프리오는 "아카데미 측에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다른 후보들의 훌륭한 연기에도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렇게 훌륭한 영화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레버넌트는 사람이 자연과 호흡하는 과정인데 2015년 세계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다. 인류 모두가 직면한 위협이다. 전 세계의 지도자들은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사람들에게 맞서야 한다. 목소리가 묻혀버린 사람들에게 관심이 필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로 88회를 맞은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으로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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