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베트남 공장 증설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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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텔콘 매각…460억 확보
제조원가 30% 절감
화성 본사 건물도 매각 검토
제조원가 30% 절감
화성 본사 건물도 매각 검토
이동통신 장비업체인 케이엠더블유가 베트남에 대규모 공장을 짓기 위한 재원 마련에 나섰다.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회장(사진)은 2일 “자회사 텔콘을 매각해 확보한 현금으로 베트남 공장 확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케이엠더블유는 텔콘 보유주식 306만주(지분율 60.9%) 전량을 46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
김 회장은 “베트남 법인에선 현재 단순 조립만 이뤄지고 있는데 주조, 도금, 도장 등 기초공정을 포함하는 일괄 제조라인을 구축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제조원가를 약 30%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도 베트남에서 전량 제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케이엠더블유는 지난해 46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에 빠졌다. 가장 큰 고객사인 미국 스프린트 등 북미 이동통신 업체들이 투자를 연기한 탓이 컸다. LED 조명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기술개발 투자를 많이 한 것도 실적에 부담이 됐다.
케이엠더블유는 최근 임직원 약 20%를 구조조정했다. 경기 화성 케이엠더블유 본사 건물까지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서다. 김 회장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법인에서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당초 계획은 그대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이 뒤처지면 업황이 개선돼도 따라갈 수 없다”며 “투자재원이 마련되면 연구개발(R&D)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엠더블유가 매각한 텔콘은 코스닥 상장사로 고주파 무선통신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2014년 매출 587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텔콘을 인수한 곳은 특수목적법인(SPC) 텔콘홀딩스 등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회장(사진)은 2일 “자회사 텔콘을 매각해 확보한 현금으로 베트남 공장 확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케이엠더블유는 텔콘 보유주식 306만주(지분율 60.9%) 전량을 46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
김 회장은 “베트남 법인에선 현재 단순 조립만 이뤄지고 있는데 주조, 도금, 도장 등 기초공정을 포함하는 일괄 제조라인을 구축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제조원가를 약 30%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도 베트남에서 전량 제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케이엠더블유는 지난해 46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에 빠졌다. 가장 큰 고객사인 미국 스프린트 등 북미 이동통신 업체들이 투자를 연기한 탓이 컸다. LED 조명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기술개발 투자를 많이 한 것도 실적에 부담이 됐다.
케이엠더블유는 최근 임직원 약 20%를 구조조정했다. 경기 화성 케이엠더블유 본사 건물까지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서다. 김 회장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법인에서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당초 계획은 그대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이 뒤처지면 업황이 개선돼도 따라갈 수 없다”며 “투자재원이 마련되면 연구개발(R&D)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엠더블유가 매각한 텔콘은 코스닥 상장사로 고주파 무선통신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2014년 매출 587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텔콘을 인수한 곳은 특수목적법인(SPC) 텔콘홀딩스 등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