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조기 등판하는 갤럭시S7…고동진 "50개국서 동시 출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출근길 갤S7 꺼내든 고 사장…"전작보다 잘 팔릴 것" 자신감
"삼성 장점만 모아놨다"…외신, 디자인·실용성 호평
판매 시기 한 달 앞당겨 글로벌시장 선점 나서
"삼성 장점만 모아놨다"…외신, 디자인·실용성 호평
판매 시기 한 달 앞당겨 글로벌시장 선점 나서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오는 11일 한국을 포함한 세계 40~50개국에서 동시 출시된다. 전작인 갤럭시S6 시리즈보다 한 달가량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LG전자 G5 등 경쟁회사의 전략폰 출시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란 풀이다.
삼성전자는 과거 갤럭시S6엣지 등 일부 모델이 초기 공급 부족으로 수요를 맞추지 못했던 점을 고려해 초반 물량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갤럭시S6보다 초반 생산 물량을 200만대가량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선점 나선 갤S7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10일 국내에서 갤럭시S7 미디어 행사를 열고 11일 정식 출시할 것”이라며 “1차 출시는 40~50개국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7 출시일은 전작들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졌다. 갤럭시S6 출시일은 지난해 4월10일, 갤럭시S5는 2014년 4월11일이었다.
고 사장은 자신이 테스트용으로 사용하는 갤럭시S7엣지를 취재진에 꺼내 보이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블랙 오닉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검정 제품이었다. 그는 이날 삼성 사장단회의에서도 일부 사장에게 제품을 보여주며 기능 등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사장은 앞서 지난달 갤럭시S7을 공개하며 “환율 유가 등 변수가 많지만 갤럭시S7 판매량이 전작보다 많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외신들도 큰 관심
해외 언론들도 갤럭시S7 시리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의 장점들만 모아놨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갤럭시S7은 외장 메모리카드나 방수 기능 등 갤럭시S6 때 사라졌던 유용한 기능을 다시 부활시켰다”고 평가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갤럭시S7은 디자인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듯하다”고 호평했다. CNBC 방송은 “당신이 스마트폰 판매업에 종사한다면 삼성은 아이폰 대신 갤럭시S7을 판매할 유인을 줬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초반 흥행을 위해 국내에서 대대적인 사전 체험 행사도 열었다. 지난달 28일부터 삼성디지털프라자, 이동통신사 대리점, 하이마트 등에 갤럭시S7을 전시하고 소비자가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4일부터 10일까지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예약 판매도 한다.
◆카메라 등 첨단 기능 갖춰
갤럭시S7은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으며 무선 충전도 할 수 있다. 1.5m 수심에서 30분간 놔둬도 이상이 없는 방수 성능(IP 68등급)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원 연결 등으로 USB 단자에 전류가 흐를 때 물기에 의한 합선을 방지해 주는 시스템도 적용했다”며 “USB와 이어폰 단자 등은 물에 부식되지 않는 니켈 백금 등의 소재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7의 카메라는 듀얼픽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IT 전문매체인 기즈모도는 “뛰어난 카메라와 디자인, 하드웨어로 삼성은 ‘위너’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전략폰 G5를 이르면 이달 말께 출시한다. G5는 카메라 오디오 등 다양한 기능의 모듈(부품)을 스마트폰에 탈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제품이다. 예컨대 카메라 모듈인 ‘LG 캠 플러스’를 부착하면 고성능 디지털카메라를 쓰는 것처럼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G5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안정락/정지은 기자 jran@hankyung.com
삼성전자는 과거 갤럭시S6엣지 등 일부 모델이 초기 공급 부족으로 수요를 맞추지 못했던 점을 고려해 초반 물량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갤럭시S6보다 초반 생산 물량을 200만대가량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선점 나선 갤S7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10일 국내에서 갤럭시S7 미디어 행사를 열고 11일 정식 출시할 것”이라며 “1차 출시는 40~50개국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7 출시일은 전작들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졌다. 갤럭시S6 출시일은 지난해 4월10일, 갤럭시S5는 2014년 4월11일이었다.
고 사장은 자신이 테스트용으로 사용하는 갤럭시S7엣지를 취재진에 꺼내 보이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블랙 오닉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검정 제품이었다. 그는 이날 삼성 사장단회의에서도 일부 사장에게 제품을 보여주며 기능 등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사장은 앞서 지난달 갤럭시S7을 공개하며 “환율 유가 등 변수가 많지만 갤럭시S7 판매량이 전작보다 많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외신들도 큰 관심
해외 언론들도 갤럭시S7 시리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의 장점들만 모아놨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갤럭시S7은 외장 메모리카드나 방수 기능 등 갤럭시S6 때 사라졌던 유용한 기능을 다시 부활시켰다”고 평가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갤럭시S7은 디자인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듯하다”고 호평했다. CNBC 방송은 “당신이 스마트폰 판매업에 종사한다면 삼성은 아이폰 대신 갤럭시S7을 판매할 유인을 줬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초반 흥행을 위해 국내에서 대대적인 사전 체험 행사도 열었다. 지난달 28일부터 삼성디지털프라자, 이동통신사 대리점, 하이마트 등에 갤럭시S7을 전시하고 소비자가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4일부터 10일까지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예약 판매도 한다.
◆카메라 등 첨단 기능 갖춰
갤럭시S7은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으며 무선 충전도 할 수 있다. 1.5m 수심에서 30분간 놔둬도 이상이 없는 방수 성능(IP 68등급)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원 연결 등으로 USB 단자에 전류가 흐를 때 물기에 의한 합선을 방지해 주는 시스템도 적용했다”며 “USB와 이어폰 단자 등은 물에 부식되지 않는 니켈 백금 등의 소재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7의 카메라는 듀얼픽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IT 전문매체인 기즈모도는 “뛰어난 카메라와 디자인, 하드웨어로 삼성은 ‘위너’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전략폰 G5를 이르면 이달 말께 출시한다. G5는 카메라 오디오 등 다양한 기능의 모듈(부품)을 스마트폰에 탈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제품이다. 예컨대 카메라 모듈인 ‘LG 캠 플러스’를 부착하면 고성능 디지털카메라를 쓰는 것처럼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G5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안정락/정지은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