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상현실(VR)산업 육성에 나섰다.

부산시는 3억5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5월 해운대구 동서대 센텀캠퍼스에 ‘VR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 콘텐츠 제작사 등 관련 기업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달 중 입주기업 공고를 낼 계획이다.

시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차세대융합콘텐츠 예산 5억원을 배정해 VR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이 예산으로 부산의 디지털영상콘텐츠 관련 6개사가 VR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부산불꽃축제도 VR 영상으로 개발됐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부산불꽃축제 현장을 VR 콘텐츠로 제작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예산을 100억원으로 늘려 VR산업 육성에 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