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일 코스피지수가 중국 증시의 변동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홍춘욱 연구원은 "3일 한국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이슈는 중국"이라며 "이날부터 시작되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생활 등 중요한 문제에 대해 협상하고 인사를 조직하는 회의다.

또한 미 중앙은행은 베이지북에서 3월 금리 인상에 부담을 보였고 오는 10일 유럽 중앙은행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미 중앙은행은 베이지북에서 미국 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이 확대되며 소비와 고용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조업 개선은 강달러와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라 여전히 부진하고 소비자물가지수도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는 개선되고 있지만 추가 금리 인상을 하기에는 부담이 된다는 해석이 나온다.

홍 연구원은 "전날 크게 상승했던 중국 증시가 이날도 양회 기대감에 상승한다면 국내 증시도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고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하락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