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초단이 영재 최강 자리에 올랐다. 2일 서울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막을 내린 제4기 합천군 초청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박종훈 초단이 박진영 2단에게 20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승리해 입단 후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박종훈 초단은 지난달 22일 열린 결승1국에서 297수 만에 흑 반집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4일 속개된 결승2국에서 11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동률을 만들었다.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박종훈 초단은 "첫 판을 지고 난 후 상대가 너무 강해 우승이 쉽지 않을 줄 알았는데 최선을 다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따랐다"면서 "한·중·일 신예대항전에서 우승해 국내 최강인 박정환 9단과 겨뤄보고 싶고 올해 꼭 세계대회 본선 무대에 오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총규모 1억원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영재입단대회 출신 프로기사 8명(합천군 초청대회 2회 이상 참가자 제외)이 출전해 8강 토너먼트로 최고 영재를 가렸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합천군 초청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는 합천군이 후원했고 합천군바둑협회가 협력했으며 한국기원이 주최했다. 제4기 합천군 초청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한편, 우승자 박종훈 초단은 오는 19~20일 이틀 동안 경남 합천군에서 열리는 한․중․일 영재바둑대결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한·중·일 영재바둑대결에는 중국의 랴오위안허(廖元赫) 3단과 일본의 오니시 류헤이(大西竜平) 초단이 출전한다. 풀리그로 열리는 한·중·일 영재바둑대결의 우승자(동률일 경우 최연소자 우승)는 국내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기념대국을 펼친다. 사진 = 한국기원
편집국기자 daily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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