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산맥 기슭에 자리잡은 콜로라도주 덴버시가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뽑혔다.

미국 온라인매체 US뉴스&월드리포트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 따르면 덴버는 평점 10점 만점에 7.8점을 받아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어 텍사스 주도(州都)인 오스틴(7.7점), 남부 아칸소주의 페이어트빌,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롤리·더램(7.5점), 콜로라도주의 콜로라도스프링스(7.4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워싱턴주 시애틀(7.2점), 워싱턴DC(7.1점),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7.1점) 등이 상위 10개 도시에 포함됐다. 반면 미국 제3의 도시 일리노이주 시카고(5.9점)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5.9점), 뉴욕주 뉴욕(5.6점) 등은 관광하기에 좋아도 살기엔 만족스럽지 않은 곳으로 꼽혀 모두 90위권에 그쳤다.

US뉴스&월드리포트는 미국 인구통계국 등의 자료를 토대로 취업지수(20%), 소비가치지수(25%), 삶의질지수(30%)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미국 100개 도시 순위를 매겼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