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여성 위생용품도 최저가"
온라인 쇼핑몰과 가격전쟁을 선언한 이마트가 기저귀·분유에 이어 여성위생용품 가격을 내렸다.

‘화이트 시크릿홀 68입(중형 36개+대형 32개·사진)’과 ‘바디피트 쏘피 한결 58입(중형 48개+대형 10개)’ 등 두 품목으로, 가격은 각각 1만1900원과 9900원이다. 다른 대형마트보다 최대 51.4%,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몰과 비교하면 최대 33.4% 저렴하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기저귀, 분유와 마찬가지로 1주일에 한 번씩 가격을 조정한다. 준비된 물량이 동나도 1주일 안에 방문하면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쿠폰을 발행하는 ‘품절제로 보상제’도 적용한다.

여성위생용품은 주기적, 반복적으로 구매하며 한 번 선택하면 쉽게 바꾸지 않는 특성이 있는 상품으로 그동안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몰에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왔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기저귀와 분유 가격 인하가 온라인과 소셜커머스에 영향을 받았던 상품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이었다면 여성위생용품은 시장의 변화를 예측해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3일부터 기저귀와 분유 가격도 조정했다. 하기스 매직팬티 대형(92개)과 특대형(76개)은 전주 대비 각각 300원, 60원 내린 2만8000원과 2만9140원에 판매한다. 분유는 지난주 대비 평균 440원 가격을 낮췄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