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한·중우호협회장(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은 지난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세 번째)와 오찬을 함께했다. 박 회장과 우다웨이 대표는 양국 간 다양한 민간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오찬에는 추궈훙 주한 중국 대사(첫 번째),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네 번째)도 동석했다.
마세라티 뺑소니 사건으로 구속 송치된 30대 운전자가 불법 사이버도박 사업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마세라티 운전자 김모 씨(32)에 대한 여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범죄 정황을 일부 파악했다.경찰은 해당 정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점조직 형태로 역할을 나눠 움직이는 사이버도박 범죄의 특성상 김씨가 자금세탁 또는 대포통장 모집 등과 같은 특정한 역할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김씨가 장기간 태국에 머물거나 주변국을 여러 차례 오고 간 행적도 사이버도박 범죄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실제 9개월간 태국에 머물고 있던 김씨는 사고 발생 3일 전인 지난달 19일 한국으로 입국했다가 뺑소니 사고 직후 해외 도피를 시도했다.경찰은 김씨의 도주를 도왔다가 형사처벌 대상이 된 주변인들도 사이버도박 사업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김씨가 운전한 마세라티 차량이 특정 법인 소유의 대포 차량이라는 것에 주목하고 해당 법인 명의로 된 차량 10여대도 대포 차량으로 추가 확인했다.경찰은 법인 대표 등 4명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대포 차량을 만들어내기 위해 실체 없는 회사(페이퍼컴퍼니)를 차려놓은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마세라티 뺑소니 사건 관련자들과의 관계도 파악할 예정이다.앞서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3시 11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마세라티를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탑승자 1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음주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 적발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41)가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 5일 문씨가 음주 교통사고를 낸 지 13일 만이다. 사고 당시 음주측정만 한 뒤 귀가조치된 만큼 이번이 첫 정식 소환 조사다 18일 오후 1시 40분께 문다혜 씨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뒤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다. 문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경찰은 문씨를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문씨는 취재진에게 사과문을 전달했다. 사과문에서 문씨는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고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시고 운전을 하고 사고까지 발생하게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문씨는 피해 차주인 택시기사에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문씨는 "저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기사님과 가족분들께는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그나마 기사님께서 신고해 주신 덕분에 제가 운전을 멈추고 더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경찰은 지난 9일 피해 차주인 택시기사를 먼저 불러 조사했다. 문씨는 택시 기사에게 합의금을 제안하고 형사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차주가 진단서를 제출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의 적용에 대해서도 검토가 가능했으나, 합의가 이뤄져 사실상 음주운전 혐의만 적용될 전망이다. 앞서 문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힌 혐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1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음주 사고를 낸 지 13일 만이다.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문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문 씨는 이날 검은색 정장을 입고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에 출석했다. 차에서 내려 고개를 숙인 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경찰서로 들어갔다.문 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께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문 씨가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 변경을 시도하거나, 경찰관과 함께 걸어가던 중 옷소매를 잡은 경찰의 팔을 뿌리치는 듯한 모습 등이 담겼다.경찰 음주 측정 결과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택시 기사는 경상을 입었으나 문 씨 측과 합의를 마친 후 경찰에 상해 진단서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문 씨는 변호사를 통해 피해 기사에게 '사고 당시엔 미안하다고 말할 경황이 없었다. 죄송하다'고 쓴 손 편지를 전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피해 기사가 상해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문 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이 아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으로만 처벌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