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의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195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3일 전 거래일보다 10.75포인트(0.55%) 오른 1958.17로 마감했다. 지난해 12월30일(1961.31포인트) 이후 두달여 만의 최고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4965억원어치를 대거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5일부터 5거래일 연속 총 1조31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물산(1559억원) 포스코(1059억원) 현대자동차(965억원) SK텔레콤(805억원) LG생활건강(569억원) 한국전력(535억원) SK하이닉스(533억원) 삼성전자(514억원) 등 저평가된 대형주가 주를 이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4.19% 올랐고 의약품(2.61%) 운수창고(1.62%) 전기전자(1.52%)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1.9% 오른 122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모비스(1.2%) SK하이닉스(3.2%)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2.5% 하락한 5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고 현대차(-1.7%) LG화학(-1.3%) SK텔레콤(-1.4%) 삼성화재(-1.4%) 등도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6.76포인트(1.02%) 오른 669.01로 장을 마쳤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