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치러진 아일랜드 총선 최종 개표 결과 중도우파 통일아일랜드당과 노동당이 이끈 집권 연립정부가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현지 공영방송 RTE가 3일(현지시간) 전한 최종 개표 결과, 전체 158석인 하원 의석 가운데 엔다 케니 총리가 이끄는 통일아일랜드당이 50석을 얻어 제1당을 유지했다. 노동당은 7석을 얻는 데 그쳐 제2당에서 소수정당으로 추락했다.

반면 야당인 공화당이 44석을 얻어 제2당으로 올라섰다. 좌파인 신페인당도 23석으로 의석수를 배 가량 늘렸다.

통일아일랜드당이 다른 세력과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접촉에 나선 가운데 여전히 관심은 양대 정당인 통일아일랜드당과 공화당 간 대연정 성사 여부에 쏠려있다.

새 의회가 오는 10일 차기 총리 신임 투표를 앞두고 있지만 이때까지 새 정부 윤곽이 나올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