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4일 세코닉스에 대해 "스마트폰 듀얼카메라의 채택율이 높아지고 있고, 자동차 부품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만82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세코닉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하고, 매출은 659억원으로 8%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폼 듀얼카메라 채택과 자동차 부품 부문 매출 증가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세코닉스는 LG전자 G5의 전면과 후면 듀얼카메라 렌즈를 공급하고 있다"며 "총 3개의 렌즈모듈 공급으로 기존 대비 대당 탑재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G5는 G4보다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 LG전자로의 매출은 35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지 지분 취득으로 인해 자동차 부품 부문에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세코닉스는 전날 자동차 램프용 부품 생산·판매 기업인 에스지의 주식 143만주를 143억에 취득키로 결정했다. 이는 2014년 기준 자기자본의 11.63%에 해당한다.

김 연구원은 "오는 4월15일부로 취득 완료 예정이며, 이에 따라 연결법인 대상으로 종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면카메라와 헤드램프의 조합 등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자동차용 매출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839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30%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