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나폴리피자 제조법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후보에 올랐다. 안사통신은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농업부가 제출한 나폴리피자 제조법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이탈리아 유네스코위원회가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나폴리피자는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초주(州) 주도인 아퀼라의 제천의식을 누르고 이탈리아 유네스코위원회의 선택을 받았다.

나폴리피자가 세계문화유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탈리아 농업부는 조만간 유네스코 본부에 등재 신청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결정은 내년에 이뤄진다. 마우리지오 마르티나 이탈리아 농업부 장관은 “나폴리피자는 이탈리아의 상징 같은 음식”이라며 “이탈리아 식품과 제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폴리피자는 1715~1725년에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나폴리피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피자는 원형으로만 만들어야 하고 치즈와 토마토 등을 제외한 피자 반죽의 가운데 두께가 3㎜를 넘어서는 안 된다. 또한 참나무 장작을 사용하는 전통 화로에서 60~90초 구워야 한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