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터미널 - 김주대(1965) 입력2016.03.06 18:09 수정2016.03.06 18:09 지면A2 글자크기 조절 기사 스크랩 기사 스크랩 공유 공유 댓글 0 댓글 클린뷰 클린뷰 프린트 프린트 긴 이별을 예감이라도 했을까요. 서로를 향한 마음은 떠나가는 버스도, 가로막은 유리도 어쩌지 못하는군요. 손바닥에 붙은 손바닥이 따뜻하기만 합니다. 그들의 눈은 또 얼마나 간절하게 서로를 담고 있었을까요. 버스 안의 따뜻한 공기가 따라 뛰는 늙은 여자를 감싸 안으면 아이도 그만 울음을 그치겠지요. 이토록 애틋하고도 아린 이별을 터미널은 얼마나 많이 지켜봐 왔을까요.김기주 시인(2012 한경 청년신춘문예 당선자)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구독신청 모바일한경 보기 관련 뉴스 1 김경진 "슬기로운 일상 생활 비법, AI에 다 있죠" 청문회에서 날카로운 질의로 ‘스까요정’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김경진 전 국회의원. 정치 평론가로도 맹활약한 그는 최근 직업 하나를 더했다. 바로 ‘인공지능(AI) 전도사’다.... 2 극장가 불황의 그늘…'아는 맛'으로 버틴다 최근 국내 극장가에 익숙한 영화가 잇따라 걸리고 있다. 이렇다 할 대작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소설 원작 영화, 리메이크 및 리부트(기존 영화의 캐릭터나 콘셉트를 살리고 새로운 이야기로 만드는 것) 영화 등 기존 지식... 3 "젊고 성장하는 대만 미술시장"…호텔에 그림 사러 1만5000명 몰려 지난 10일 찾은 대만 타이베이의 메트로폴리탄프리미어호텔. 이곳 1층 로비에는 입구부터 엘리베이터 앞까지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이날 호텔 10~13층에서 개막한 호텔 아트페어 ‘원아트타이베이&r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