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7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동욱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58.4% 늘어난 5089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화학·윤활기유 부문은 스프레드(제품가-원료가) 호조세를 지속하고, 정유 부문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은 작년에 이어 증가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제한되는 가운데 정제 마진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휘발유는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빡빡한 수급이 나타날 것이어서 올해도 마진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PX·벤젠 등 방향족 제품군의 경우 점진적인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며 "전반적으로 올해 순이익은 영업이익 개선, 자산상각 제한 및 법인세율 정상화로 증가폭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