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오버파 치고도 상금 5700만원 받은 보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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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캐딜락 '최악 스코어'
파4서 6오버 '섹스튜플보기'도
우승 스콧과 무려 49타 차이
파4서 6오버 '섹스튜플보기'도
우승 스콧과 무려 49타 차이
스티븐 보디치(호주·사진)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역대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내는 불명예를 안았다.
보디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끝난 WGC 캐딜락챔피언십에서 합계 37오버파 325타를 쳐 경기를 마친 65명 중 꼴찌를 기록했다.
보디치의 스코어는 1999년 출범한 WGC시리즈 대회 중 최악의 성적이다. 이전 기록은 2013년 WGC HSBC챔피언스에서 황밍제(중국)가 적어낸 35오버파 323타였다.
바로 위인 64위 크리스토퍼 브로버그(스웨덴·23오버파 311타)와도 14타 차가 난다.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함께 뛴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과는 49타 차이다.
보디치는 1라운드 81타, 2·3라운드 각각 80타, 4라운드 84타 등 나흘 동안 매번 80타대 스코어를 적어냈다. 2라운드 14번홀(파4)에선 한번에 6타를 잃고 ‘섹스튜플(sextuple) 보기’를 기록하기도 했다.
커트 탈락이 없는 이 대회에서 보디치는 상금 4만8000달러(약 5700만원)를 받았다. 절망적인 스코어에도 보디치는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는 “이번 대회를 시작할 때 골프공 4박스를 준비했는데 오늘 마지막 공까지 다 떨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보디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끝난 WGC 캐딜락챔피언십에서 합계 37오버파 325타를 쳐 경기를 마친 65명 중 꼴찌를 기록했다.
보디치의 스코어는 1999년 출범한 WGC시리즈 대회 중 최악의 성적이다. 이전 기록은 2013년 WGC HSBC챔피언스에서 황밍제(중국)가 적어낸 35오버파 323타였다.
바로 위인 64위 크리스토퍼 브로버그(스웨덴·23오버파 311타)와도 14타 차가 난다.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함께 뛴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과는 49타 차이다.
보디치는 1라운드 81타, 2·3라운드 각각 80타, 4라운드 84타 등 나흘 동안 매번 80타대 스코어를 적어냈다. 2라운드 14번홀(파4)에선 한번에 6타를 잃고 ‘섹스튜플(sextuple) 보기’를 기록하기도 했다.
커트 탈락이 없는 이 대회에서 보디치는 상금 4만8000달러(약 5700만원)를 받았다. 절망적인 스코어에도 보디치는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는 “이번 대회를 시작할 때 골프공 4박스를 준비했는데 오늘 마지막 공까지 다 떨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