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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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8일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해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도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과 선진국 채권금리 간의 스프레드를 통해 신흥국의 리스크를 측정하는 EMBI 스프레드, 금융시장 리스크를 측정하는 VIX, VKOSPI 등 공포지수도 빠른 안정세를 띄고 있다"며 "신흥국 통화가치(JP모건 신흥국 통화인덱스 기준)도 지난 1월 21일 저점(62.9p)대비 4.7%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률을 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6%, 구리와 아연(LME 3개월)은 각각 6.8%, 5.6%, 금 현물은 2.9% 올랐다. 원자재 가격을 대표하는 CRB지수 역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리스크 지표 안정세에 더해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경기부양 기대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Ÿ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재정적자 목표치 확대(GDP의 2.3%→3.0%)와 M2증가율 상향조정(12%→13%)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위험자산 선호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전세계지수 내 소재 및 산업재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섹터별 선호도 또한 이와 유사, 당분간 소재 및 산업재 섹터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