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은 애플·나이키가 가장 많아

지난해 상표출원은 엘지전자, 디자인 출원은 삼성전자가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의 상표 출원 건수는 엘지전자가 2천665건으로 가장 많았고, 엘지생활건강 1천991건, 아모레퍼시픽 870건, 엘지유플러스 561건, 호텔롯데 389건의 순이었다.

중견기업은 ㈜카카오가 462건으로 가장 많았고, ㈜포워드벤쳐스, ㈜풀무원의 순이었다.

중소기업은 모바일서비스 '쿠차'로 유명한 ㈜옐로모바일이 7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스타비젼, ㈜지에스 순으로 상표를 많이 출원했다.

외국기업은 130건을 출원한 애플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파이페이스홀딩스, 화웨이, 존슨앤드존슨의 순이었다.

대기업은 엘지전자와 삼성전자 등 통신분야와 아모레퍼시픽, 더페이스샵 등 화장품 분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중견·중소기업은 카카오, 옐로모바일 등 모바일 서비스 기업과 스킨푸드, 애터미 등 화장품 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및 관련 서비스와 화장품 수요를 기업이 적극적으로 반영해 신제품 연구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디자인을 가장 많이 출원한 대기업은 1천230건을 출원한 삼성전자였고, 엘지전자, 씨제이제일제당, 엘지생활건강, 현대자동차가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은 ㈜코웨이가 73건으로 가장 많았고, ㈜쌍용자동차, ㈜대유위니아 순이었다.

중소기업은 ㈜제이스타일코리아가 304건으로 가장 많았고, ㈜리인텍스타일, ㈜대안텍스타일 순으로 많이 출원했다.

외국기업은 248건을 출원한 나이키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순이었다.

대기업은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 통신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자동차 분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중견기업은 코웨이, 대유위니아 등 생활가전 기업이, 중소기업은 제이스타일코리아, 라인텍스타일 등 패션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주로 TV,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과 정수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에서, 중소기업은 의류, 보석 등에서 신규 디자인 창출에 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와 디자인 출원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의 출원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주기적인 간담회로 기업들과 현장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