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이 산업체 연구비를 많이 수주하는 것은 활발한 산학협력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산업 현장에서 활용가능한 연구에 힘쓴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8일 KAIST에 따르면 영국의 고등교육평가기관 타임스고등교육(THE)은 최근 교수 한 명당 민간 부문에서 받은 연구비를 조사한 ‘산업체 연구비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했다. 국가별로 상위 5개 대학 연구비를 검토해 세계 상위 20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순위는 2015-2016년 THE 세계대학평가 순위를 활용했다.
독일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LMU뮌헨)는 교수 1인당 39만2800달러의 연구비를 민간 부문에서 지원받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듀크대가 28만7100달러로 2위를 기록했으며 KAIST는 25만4700달러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20곳 중 유럽 대학 9개, 아시아 대학 7개, 북미 대학 2개의 분포를 보였다. 아시아에선 중국이 4곳, 한국이 2곳, 대만이 1곳씩이었다. KAIST와 함께 포스텍(포항공대)이 교수당 17만2800달러로 순위권(13위)에 들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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