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이 엇갈린 8일 '2016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토너먼트 대회
참가자들의 표정도 희비가 교차했다. 참가자 16명 중 절반이 전날보다 수익률을 개선
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75포인트(0.60%) 내린 1946.1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가 1940선으로 하락해 장을 마감한 것은 지난 2일 이후 나흘 만이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전날보다 2.11포인트(0.31%) 오른 674.32로 마감했다.

김광선 IBK투자증권 WM센터 강남센터장은 이날만 수익률 4.25%포인트를 개선시키며 참가자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는 별다른 매매에 나서진 않았지만 보유 중인 제일제강(10.56%), 제넥신(0.72%)이 상승한 덕을 봤다. 다만 웅진씽크빅(-2.41%)은 하락했다. 누적손실률은 4.82%로 축소됐다.

김 센터장은 "대회 초반에는 시장 변동성이 커서 단기 매매 위주로 투자를 진행했다"며 "코스피가 1950으로 오른 이후엔 바이 앤 홀드(Buy & Hold) 전략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현재 보유중인 종목들은 수익 모멘텀(동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므로 더 지켜볼 것"이라며 "바이오,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업종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경기 흐름과 시장 상황을 봤을 때 코스피지수는 1950~2000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연봉 하나금융투자 중앙지점 과장은 활발한 매매를 펼치며 1% 넘게 수익률을 개선했다. 보유중인 코오롱(-2.34%), KG이니시스(-0.35%)가 하락했지만 청담러닝(0.98%)과 프로스테믹스(5.19%)가 상승한 덕에 수익을 개선할 수 있었다.

김 과장은 한국토지신탁(0.96%)과 에스와이패널(1.45%)을 전량 정리하는 과정에서 각각 70만원, 88만원 가량 이득을 봤다. 또 프로스테믹스가 상승하자 일부 매도에 나서면서 30만원을 벌었다. 누적손실률은 1% 미만으로 줄였다.

이밖에 이영훈 하이투자증권 이촌지점 센터장과 구봉욱 하나금융투자 도곡지점 차장, 김성훈 메리츠종금증권 여의도금융센터 과장이 이날 0.5%포인트 가까운 수익률을 개선했다.

올해로 21년째를 맞는 한경 스타워즈 대회는 기존과 달리 토너먼트 형식으로 열린다. 올해 2월4일 개막해 올해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된다. 16강으로 시작해 수익률을 기준으로 상위 8명을 뽑는다. 이후 다시 4명을 추려 결승전을 진행한다.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6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16강전은 최초 투자원금 5000만원으로, 8강전은 1억원을 가지고 각각 12주동안 벌어진다. 최종전은 2억5000만원씩 주어지며 20주동안 펼쳐진다. 누적손실률이 20% 이상이면 중도 탈락한다.

'2016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와 '슈퍼개미' 증권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