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 '골프장 사업 진출'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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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룹 지주회사 한라홀딩스가 제주 세인트포골프장 및 배후부지 개발회사인 에니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15%대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차입금 증가 등으로 재무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한라홀딩스는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5.60% 하락한 5만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 특수목적법인(SPC)인 한라제주개발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공시를 내놓은 게 주가 하락의 원인이다. 한라그룹은 한라제주개발을 통해 법원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에니스를 인수할 계획이다. 에니스는 한라홀딩스의 건설 자회사인 한라가 72.85%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라그룹 측은 에니스를 인수하기 위해 한라가 800억원, 한라제주개발이 인수금융으로 900억원을 마련하는 등 총 28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인수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과 골프장 사업의 불확실성 등이 부각되면서 증권사들이 부정적인 보고서를 쏟아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한라홀딩스의 목표주가를 7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낮췄다.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등 주요 증권사도 ‘주주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한라홀딩스는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5.60% 하락한 5만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 특수목적법인(SPC)인 한라제주개발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공시를 내놓은 게 주가 하락의 원인이다. 한라그룹은 한라제주개발을 통해 법원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에니스를 인수할 계획이다. 에니스는 한라홀딩스의 건설 자회사인 한라가 72.85%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라그룹 측은 에니스를 인수하기 위해 한라가 800억원, 한라제주개발이 인수금융으로 900억원을 마련하는 등 총 28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인수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과 골프장 사업의 불확실성 등이 부각되면서 증권사들이 부정적인 보고서를 쏟아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한라홀딩스의 목표주가를 7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낮췄다.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등 주요 증권사도 ‘주주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