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인공지능 자동차 만든다
BMW그룹은 7일(현지시간) 창립 100주년을 맞아 독일 뮌헨 본사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인간이 원하는 것을 예상해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자동차’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하랄드 크루거 BMW 회장(사진)은 “미래 이동수단은 사람들 일상의 모든 영역을 연결해줄 것이며 미래의 기술은 각자의 삶에 최적화된 맞춤형 이동수단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BMW는 프리미엄 이동수단으로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BMW그룹은 앞으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전환해 미래의 자동차가 인간이 원하는 바를 먼저 예상하고 개인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100주년 기념 모델로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콘셉트카 ‘BMW 비전 비히클 넥스트 100’을 선보였다. 미래 세단을 엿볼 수 있는 이 모델은 운전자와 자동차 간의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BMW 브랜드만의 고유한 디자인과 미래형 신소재를 갖춘 콘셉트카다.

이날 행사는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동시 생중계됐으며 BMW 본사 직원 3만3000여명은 2006년 독일 월드컵 개막전 경기장이었던 알리안츠 아레나에 모여 행사를 지켜보기도 했다. 이 회사는 100주년을 기념해 그룹의 역사뿐 아니라 에너지, 인구 변화, 글로벌화, 디지털화, 이동수단과 같은 주요 미래 이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다룬 총 13권의 100주년 기념 특별저서도 출간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