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짜인 프로그램에 따라 원자재 등에 분산 투자하는 추세추종형(CTA) 헤지펀드가 올 들어 선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헤지펀드 정보업체 헤지펀드리서치(HFR)에 따르면 올해 일반 헤지펀드는 평균 3% 손실을 봤지만 CTA 펀드는 5%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추세 추종이나 이와 비슷한 전략을 사용한 펀드들이 올해 투자성과 상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원자재를 중심으로 선물 상품에만 투자하는 CTA 펀드는 미리 설계된 알고리즘에 따라 펀드매니저의 도움 없이 기계적으로 매수 또는 매도 신호를 포착, 매매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자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사들이고 반대면 매도하는 방식이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