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된 강기정 의원의 광주 북구갑 출마가 적극 검토되고 있다.

더민주 전략공천위원회 한 관계자는 “최근 김 전 교육감을 전략공천 명단에 넣어놓고 광주 북구갑과 불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의원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갑 출마를 저울질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위원회는 김 전 교육감의 출마지역에 대한 결론을 못 낸 상태”라며 “최종 결정은 두 곳의 현역 의원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교육감은 두 곳 중 광주 쪽 출마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곤 전략공천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강 의원이 김 전 교육감에게 요청했고 김 전 교육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주 내에 광주 북구갑의 전략공천자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 전 교육감이 북구갑에 공천을 받으면 현재 국민의당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김경진 변호사, 김유정 전 의원 등과 대결을 벌여야 한다.

두 차례 경기교육감을 지낸 김 전 교육감은 지난해 6월 더민주 혁신위원장을 맡을 당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