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의 노무인력 채용이 처음으로 노사정협의체를 통해 이뤄졌다.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운노조,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물류협회, 부산항만산업협회 등 5개 기관·단체의 대표로 이뤄진 부산항 항만인력수급위원회는 8일 제1회 회의를 열고 실무위원회의 서류심사를 거친 노무인력 채용 후보자 9명을 면접심사해 6명을 채용했다.

앞서 항운노조는 후보자 13명을 수급위원회에 추천했고, 지난달 16일 실무위원회의가 서류심사를 거쳐 9명을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채용이 결정된 6명은 부산항운노조에 소속돼 부산항 하역 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김상식 부산항운노조 위원장은 “노사정협의체를 통해 투명하게 뽑는 만큼 채용을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는 일이 있다면 꼭 노조나 경찰 등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