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 항행위원을 역임한 폴 플레밍씨(앞줄 가운데)가 작년 12월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공항안전관리과정' 공식인증을 위한 모의 강의평가를 마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인천공항공사 제공
ICA 항행위원을 역임한 폴 플레밍씨(앞줄 가운데)가 작년 12월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공항안전관리과정' 공식인증을 위한 모의 강의평가를 마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인천공항공사 제공
[ 김봉구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제 기준 ‘공항안전관리과정’을 새로 선보인다. 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인증을 받은 교육과정이다. 이 분야 글로벌 스탠더드(국제 표준)를 정립해 인천공항의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국토교통부, ICAO와 공동 개발한 공항안전관리과정이 ICAO 인증 교육과정으로 최종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 과정은 온라인(30시간)과 오프라인(5일)을 아우르는 통합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과정 이수자는 ICAO 체약국이 공항안전을 위해 의무 도입해야 하는 공항안전관리시스템(SMS)의 △안전정책 수립 △위험관리 △안전감사 △안전촉진 활동 운영 역량을 공인받는다.

올해 11월까지 적용돼야 하는 ICAO의 공항 분야 항공항행업무운영절차(PANS)도 교육과정에 반영됐다. 따라서 새로운 절차를 배우려는 각국 항공 관계자의 교육 수요가 클 전망이다.

작년 12월 과정 시범운영 후 ICAO 항행국과 항공안전분야의 엄격한 전문가 인증평가를 거쳐 이번에 공식 승인을 받았다. 오는 5월부터 캐나다 ICAO 몬트리올 본부와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본격 운영된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교육과정은 인천공항이 쌓아온 공항안전관리 노하우와 우수사례를 전세계에 전파하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정립하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개항 이래 항공안전 무사고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공항안전관리과정 개발을 맡은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ICAO의 교육기관 인증(TRAINAIR PLUS)을 받았으며 작년엔 ICAO의 ‘최우수항공교육기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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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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