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1940선 부근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옵션 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모두 하루 앞둔 상황에서 관망심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9일 오후 1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0포인트(0.12%) 내린 1943.8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940선에서 하락세로 출발한 뒤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8억원, 563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132억언, 연기금 등은 266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829억원 매도 우위다. 차익 거래는 67억원, 비차익 거래는 752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4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1% 안팎의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 LG화학 등도 오르고 있다. 반대로 삼성생명 한국전력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은 상승세다.

쌍방울은 지난해 실적 개선에 힘입어 22% 넘게 오르고 있다. 광림도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뛰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보유 중인 웹젠 지분을 중국 개발사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0.71% 오르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 등이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재무구조 개선과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온라인·모바일 게임 업체인 웹젠의 지분 전량을 특수목적법인(SPC) 펀게임(HK)에 양도키로 결정했다. 매각금액은 2039억원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웹젠은 7.49% 이상 급등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670선에서 이틀째 상승세다. 지수는 전날보다 3.74포인트(0.55%) 상승한 678.0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163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억운, 77억원 매도 우위다.

게임빌이 '크로매틱소울'의 흥행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3% 이상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25원(0.77%) 오른 1215.95원에 거래 중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