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사장 '야심작' 갤럭시S7·S7엣지 50개국 동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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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7에 장인정신 담았다…전작보다 더 많이 팔릴 것"
출고가 83만6000원…역대 최저
대용량 배터리·외장메모리, 물에 빠져도 끄덕없는 방수기능
DSLR급 카메라 등 '최고 스펙'
해외시장 돌아본 고동진 사장 "반응 좋아…흥행 자신있다"
출고가 83만6000원…역대 최저
대용량 배터리·외장메모리, 물에 빠져도 끄덕없는 방수기능
DSLR급 카메라 등 '최고 스펙'
해외시장 돌아본 고동진 사장 "반응 좋아…흥행 자신있다"
삼성전자는 11일 한국을 포함한 세계 50개국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판매를 시작한다. 판매를 앞두고 10일 공개한 가격은 역대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 포화와 중저가폰 판매 확대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을 엿볼 수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갤럭시S7 시리즈의 판매량이 이전 제품(갤럭시S6)보다 확실히 좋을 것”으로 자신했다.
◆갤럭시S 역대 최저 가격
삼성전자는 갤럭시S7 32기가바이트(GB) 제품의 국내 출고가를 83만6000원으로 책정했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제품 가운데 가장 싸다. 지금까지 출고가가 가장 낮았던 갤럭시S 제품은 갤럭시S2(16GB)로 84만7000원이었다. 시리즈 첫 제품인 갤럭시S(16GB, 94만9300원)와 갤럭시S3(32GB, 99만4400원) 등은 90만원대였다. 갤럭시S7 64GB 제품 가격은 88만원이다. 갤럭시S7엣지는 32GB 제품이 92만4000원, 64GB는 96만8000원으로 정했다. 바로 전 제품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첫 출고가는 32GB 기준 각각 85만8000원, 97만9000원이었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실제 구매가격은 통신 3사가 책정하는 공시지원금에 따라 70만~80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스펙(부품 구성)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고 사장은 “물과 먼지에 강한 방수·방진 기능, 하루 이상 너끈히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 동영상과 사진을 마음껏 저장할 수 있는 외장 메모리, 밤에도 빨리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확히 잡아내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급 카메라 등 꼭 필요한 기능을 모두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21세기에 전자장인이 있다면 바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직원들”이라며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하드웨어뿐만이 아니다. 신제품 판매 개시에 맞춰 모바일 결제 삼성페이 등 서비스도 개선했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을 대폭 늘렸다. 기존 우리은행에서만 할 수 있었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서비스를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을 1년간 쓰다가 반납하면 신형 스마트폰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인 ‘갤럭시 클럽’도 도입했다.
◆“세계시장 직접 돌며 최종 점검”
고 사장은 신제품 판매 목표에 대해 “숫자로 말하기 어렵지만 이전 제품(갤럭시S6)보다 확실히 좋을 것”이라며 “(나를) 들뜨게 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책상에 앉아서, 현지 책임자한테 보고받은 것이 아니라 세계 각지 매장을 방문해 느낀 반응”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지난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7 시리즈를 처음 발표하기 전 영국과 프랑스를 방문했다. 이후 독일과 이탈리아를 찾았다. 앞서 설 연휴 기간엔 이란과 두바이 등 중동 지역을 방문했다.
지난 7일엔 직접 중국으로 날아가 현지 발표 행사를 챙겼다. 그는 “지난 1년간 주요 전략 시장인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라며 “갤럭시S7 판매 준비 과정에서 중국 통신사는 물론 유통사 사장들을 직접 만나 점검한 결과 중국 시장에서도 제대로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갤럭시S 역대 최저 가격
삼성전자는 갤럭시S7 32기가바이트(GB) 제품의 국내 출고가를 83만6000원으로 책정했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제품 가운데 가장 싸다. 지금까지 출고가가 가장 낮았던 갤럭시S 제품은 갤럭시S2(16GB)로 84만7000원이었다. 시리즈 첫 제품인 갤럭시S(16GB, 94만9300원)와 갤럭시S3(32GB, 99만4400원) 등은 90만원대였다. 갤럭시S7 64GB 제품 가격은 88만원이다. 갤럭시S7엣지는 32GB 제품이 92만4000원, 64GB는 96만8000원으로 정했다. 바로 전 제품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첫 출고가는 32GB 기준 각각 85만8000원, 97만9000원이었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실제 구매가격은 통신 3사가 책정하는 공시지원금에 따라 70만~80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스펙(부품 구성)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고 사장은 “물과 먼지에 강한 방수·방진 기능, 하루 이상 너끈히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 동영상과 사진을 마음껏 저장할 수 있는 외장 메모리, 밤에도 빨리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확히 잡아내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급 카메라 등 꼭 필요한 기능을 모두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21세기에 전자장인이 있다면 바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직원들”이라며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하드웨어뿐만이 아니다. 신제품 판매 개시에 맞춰 모바일 결제 삼성페이 등 서비스도 개선했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을 대폭 늘렸다. 기존 우리은행에서만 할 수 있었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서비스를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을 1년간 쓰다가 반납하면 신형 스마트폰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인 ‘갤럭시 클럽’도 도입했다.
◆“세계시장 직접 돌며 최종 점검”
고 사장은 신제품 판매 목표에 대해 “숫자로 말하기 어렵지만 이전 제품(갤럭시S6)보다 확실히 좋을 것”이라며 “(나를) 들뜨게 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책상에 앉아서, 현지 책임자한테 보고받은 것이 아니라 세계 각지 매장을 방문해 느낀 반응”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지난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7 시리즈를 처음 발표하기 전 영국과 프랑스를 방문했다. 이후 독일과 이탈리아를 찾았다. 앞서 설 연휴 기간엔 이란과 두바이 등 중동 지역을 방문했다.
지난 7일엔 직접 중국으로 날아가 현지 발표 행사를 챙겼다. 그는 “지난 1년간 주요 전략 시장인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라며 “갤럭시S7 판매 준비 과정에서 중국 통신사는 물론 유통사 사장들을 직접 만나 점검한 결과 중국 시장에서도 제대로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