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시한부 선고도 막지 못한 제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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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끝에서
![[책마을] 시한부 선고도 막지 못한 제자 사랑](https://img.hankyung.com/photo/201603/AA.11384358.1.jpg)
그는 2012년 11월~2013년 2월 워싱턴 DC, 뉴욕, 시카고 등 31개 도시를 히치하이킹으로 돌며 옛 제자 75명을 만났다. 주변 시력을 잃어 한가운데만 볼 수 있고, 몸 왼쪽이 마비된 채로 지팡이를 짚어가며 떠난 여행이었다. 제자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했는지 확인하고 싶은 열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의 특별한 여행은 언론을 통해 미국 전역에 알려졌다. 그는 2014년 숨을 거뒀지만 마지막까지 가슴에 품었던 삶에 대한 의지는 독자들을 숙연하게 한다. (다비드 메나셰 지음, 허형은 옮김, 문학동네, 280쪽, 1만3800원)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