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해외여행자보험 선물하기’를 출시한 데 이어 상품군을 확대한다.삼성화재는 이달 중 ‘원데이 자동차보험 선물하기’와 라운딩하는 동반자가 함께 가입할 수 있는 ‘동반형 골프보험 선물하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삼성화재는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해외여행보험 선물하기’를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골프보험 선물하기’를 출시하며 상품군을 확대했다.이 같은 ‘보험 선물하기’ 서비스가 고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화재가 지난 1월 진행한 고객 설문조사에서 이용자의 85%가 해당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100%는 이후에도 타인에게 보험을 선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전체 이용자의 55%는 부모가 2030자녀에게 여행 전 보험을 선물한 경우로 나타났다. 젊은 층이 보험 가입 경험이 적고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은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안전을 기원하는 마음과 관심을 전달하는 수단”이라며 “보험 선물하기가 가능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새로운 보험 문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지난해 기준 만 19~34세 청년 개인의 평균 부채가 1637만원으로 2년 전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등 여파로 전체 부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관련 부채가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국무조정실은 11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7개 시·도의 만 19~34세 청년 가구원이 있는 약 1만5000가구 대상으로 한 조사로, 2022년 이후 두 번째 발표다.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청년 개인의 평균 부채는 1637만원으로 2년 전(1172만원)보다 3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택 관련 부채가 823만원에서 1166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자산 투자를 위한 부채는 36만원에서 73만원으로, 학자금 부채는 58만원에서 68만원으로 증가했다. 생활비 부채는 32만원에서 35만원으로 늘었다.청년 개인의 평균 재산은 5012만원으로 집계됐다. 2년 전 첫 조사 때는 재산 총액을 조사하지 않아 전체 흐름을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금융자산(1415만원→1378만원)과 주식(259만원→240만원)은 재산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상자산(25만원→28만원)과 부동산·기타 자산(760만원→795만원)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청년 개인 평균소득은 2625만원으로 2년 전(2162만원)보다 2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대부분을 차지하는 근로 및 사업 소득이 2048만원에서 2451만원으로 급증했다. 재산소득은 19만원에서 34만원으로, 사적이전 소득은 71만원에서 94만원으로, 공적이전 소득은 25만원에서 45만원으로 늘었다.'자가 주택을 소유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청년은 89.6%였다. '이사 없이 원하는 기간만큼 살기 위해서'라고 답한 사람(29.3%) '자산 증식·보전
국세청이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부터 MBK파트너스에 직원을 파견해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MBK파트너스 측은 이번 세무조사가 통상 4∼5년 단위로 이뤄지는 정기조사라는 입장이다.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2015년과 2020년에도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5년마다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홈플러스 사태를 고려해 서울청 조사4국이 폭넓게 특별(비정기) 세무조사 수준으로 들여다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MBK파트너스는 지난 10년간 홈플러스 점포 매각 등으로 빚을 갚고 배당을 받는 식으로 투자 원금을 회수해왔다. 하지만 홈플러스가 위기에 빠지자 자구 노력 없이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해 '먹튀' 논란이 일기도 했다.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신청하기 직전까지 투자자를 상대로 기업어음(CP) 등을 팔기도 했다.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MBK파트너스의 역외탈세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김병주 회장에 대해 "한 시민단체로부터 2조원 수익이 발생했는데도 김병주 MBK 회장이 미국 시민권자로 (국내에)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아서 역외 탈세 혐의로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며 "국내에서 돈을 벌고 미국에 세금을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발언했다.국세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세무조사 관련 사항은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