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한 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총리와 가족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활짝 웃고 있다. 현직 캐나다 총리로는 19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트루도 총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기후변화와 환경정책, 국경관리협정 갱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라면 1위 브랜드가 '한국라면'이라는 상품을 내놓고, 한국의 걸그룹 뉴진스를 모델로 발탁한 가운데 지적재산권 침해 논란이 불거졌다.인도네시아 최대 라면 제조사 인도미(Indomie)는 지난달 31일 뉴진스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한국라면'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제품 포장에는 한국어로 '한국라면'이라고 적혀 있고, 영문 표기도 일본식 '라멘(Ramen)'이 아닌 한국식 발음으로 '라면'(Ramyeon)이라고 적었다.여기에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그룹 뉴진스를 광고 모델로 출연시켰고,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100만 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광고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너무 맛있어, 인도미"라는 한국어로 말하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싱가포르 방송 CNA에 따르면 인도미가 뉴진스를 모델로 발탁한 것은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인도네시아 자국 시장만을 노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뉴진스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인도미는 '미고렝' 등 제품을 세계 100개국에 수출한다.하지만 일각에서는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의 인기로 한국식 라면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인도미가 한국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한 네티즌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전달한 문제 제기에 특허청은 "한국라면이 인도네시아 특허청에 출원, 등록된 상표인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나, 현지에서 판매 중인 한국라면이 현지 소비자에게 한국산으로 오인, 혼동될 여지는 있어 보인다"며 "다만 동 사안이 제재의 대상이 되는지 여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 기조에 대비해 주요국 재무부가 ‘트럼프 2기’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사진)이 오는 14일 맨션하우스 연설(연례 기조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영국 재무부는 리브스 장관이 취임 후 첫 연례 연설에서 안정성, 투자, 개혁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통해 경제 성장을 유도하는 정부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을 겨냥해 자유무역의 이점을 직접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리브스 장관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무역이 국가를 더 부유하게 만든다는 주장을 옹호한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에서 미국무역대표부(USTR)를 이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를 USTR 대표로 재임명하는 등 보호무역주의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호주 재무장관 역시 트럼프 재집권 후 무역 전쟁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호주 AAP통신 등에 따르면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이날 호주 국제문제연구소 주최 강연회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공약대로 높은 관세 정책을 펼칠 경우 우리는 단기적으로 생산량이 소폭 감소하고 추가적인 가격 상승 압력을 예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호주는 다른 나라보다 더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라며 “독립적인 중앙은행 등 호주만의 특징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경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했다는 보도에 러시아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 보도에 대해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며 "순전희 허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적으로 잘못된 정보"라며 거듭 부인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전날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이틀 뒤인 지난 7일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푸틴 대통령과 전화했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이 유럽에 있는 상당한 미군의 존재를 거론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페스코프 대변인은 "아주 명망있는 (미국) 매체들에서 보도되는 정보의 질을 보여주는 가장 명백한 사례"라며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대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 지난 7일 발다이 토론클럽 행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면서 그와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같은 날 미 NBC 방송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대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