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등 몰려…최대 60% 할인
국내 1위 가구업체 한샘이 온라인 쇼핑몰 ‘한샘몰’에서 진행하고 있는 봄맞이 할인행사다. 한샘은 ‘반값’을 강조한 ‘반값습니다’란 이름을 내걸고 이달 말까지 세일행사를 연다. 할인엔 조건이 있다. 책상은 의자(6만9900원 등), 침대는 매트리스를 하나씩 더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조건에도 고객들의 주문은 밀려들고 있다. 대형 브랜드 업체의 가구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가구업체들이 봄 성수기를 맞아 치열한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판매가를 최대 50~60% 낮추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가구업체에 봄은 1년 장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이사, 결혼, 개학이 몰려 가구를 사려는 고객이 급증해서다. 판매량도 다른 계절에 비해 20~30% 늘어난다. 평소 가구를 바꾸고 싶어 했던 고객에겐 최적의 구입 시기로 꼽힌다.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한샘뿐 아니라 현대리바트, 에넥스 등도 봄철 맞이 할인행사를 시작했다. 현대리바트는 총 2000여개에 달하는 품목을 최대 6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 업체가 가장 주력으로 삼고 있는 할인 품목은 수납 제품이다. 현대리바트의 수납장 ‘블록 리빙박스 칼라시리즈’ ‘스마트 윈도우 수납박스’는 1만~2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에넥스도 붙박이장, 주방가구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에넥스몰’에서 붙박이장을 46% 저렴한 7만9900원에 팔고 있다. 4인용 대리석 식탁의 가격도 44% 낮춰 36만9000원에 선보인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