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주가 바닥은 충분히 확인했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어규진 연구원은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OLED TV로의 공격적인 투자가 중장기 성장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6.7% 줄어든 2161억원을 기록,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미 주가는 고점 대비 34% 급락했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2016년 예상기준) 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어 연구원은 "최근의 우호적인 환율에 따른 영업이익 기여도(월 10원당 약 80억원 수준)와 LCD패널가격 하락세가 일단락 되면서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월 상반월 발표된 LCD패널가격에서 32인치 TV용 패널가격은 52달러로 대략 1년 이상 지속되던 패널가격 하락세가 멈추었다는 것. 그는 "현재의 가격은 LCD패널업체의 GP마진 수준(혹은 이하)이라고 판단되고 있어서 패널가격 하락세는 일단락 되고 있는 중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