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계 2명 날리고 친노 직계 살린 더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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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전병헌·오영식 공천 배제…이해찬은 보류
정세균 등 28명 단수 추천
설훈·전해철 등 공천발표 미뤄
이목희 지역구는 경선지역으로
야권 통합·연대 등 고려
김한길의 광진갑은 비워둬
정세균 등 28명 단수 추천
설훈·전해철 등 공천발표 미뤄
이목희 지역구는 경선지역으로
야권 통합·연대 등 고려
김한길의 광진갑은 비워둬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현역의원 단수지역 28곳, 현역 경선지역 11곳, 원외 단수지역 56곳, 원외 경선지역 12곳 등 총 107개 지역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더민주는 전체 253개 지역구 중 76.3%인 193곳(전략공천 5곳 포함)에 대한 공천 심사를 마무리했다. 더민주는 국민의당 등으로 쪼개지기 전 의석수가 127석이었다. 이후 탈당자와 불출마자, 컷오프(공천 배제)된 의원들이 나오면서 총 43명(33.9%)의 현역 교체가 이뤄졌다.

직전 지도부였던 문 전 대표 체제 최고위원들은 이번 공천에서 대부분 배제됐다. 이종걸 원내대표(경기 안양 만안)만 단수 추천을 받았을 뿐 전 의원과 오 의원,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 등은 컷오프됐다. 문 전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했고 주승용 의원은 국민의당으로 떠났다. 유승희(서울 성북갑) 추미애(서울 광진을) 의원은 경선을 치러야 한다.
당시 9명의 최고위원 중 원외 인사인 이용득 전 한국노총위원장을 제외하면 8명 중 3명만 현재까지 살아남은 것이다. 당 관계자는 “분당 사태 등을 촉발한 전임 지도부에 대한 공천관리위의 불신이 반영된 것 아니겠냐”고 했다.

공천관리위는 국민의당에서 야권 통합 내지 연대를 요구하며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한길 의원의 지역구(서울 광진갑)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발표되지 않은 일부 지역이 있는데 앞으로 야권 통합·연대를 염두에 두고 보류한 지역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친노계인 김태년(경기 성남 수정) 유기홍(서울 관악갑) 윤호중(경기 구리)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 등은 단수공천을 받았다. 친노계로 공천관리위의 컷오프 가부투표를 받은 이목희 의원 지역구(서울 금천)는 3인 경선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목희 의원은 비서관 월급을 상납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