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40년 만에 이란으로 비행기를 띄운다. 국토교통부는 11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천~테헤란 노선 운수권을 대한항공에 배분했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확보한 운수권으로 주 4회 이란 정기노선을 운항할 수 있게 됐다.

한국과 이란은 1998년 항공협정을 체결해 주 4회 비행기를 띄울 수 있도록 했다. 2009년까지는 이란항공이 한~이란 정기노선을 운항했지만 경제제재로 중단됐다. 대한항공 화물기가 1976년 한 차례 이란에 간 적은 있으나, 국적 항공사가 이란에 정기노선을 띄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화물기를 시작으로 이란 노선에 최대한 빨리 취항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