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4일 디오에 대해 디지털 임플란트로 고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윤선영 연구원은 "디오는 2014년 5월 디지털 임플란트 솔루션인 '디오나비'를 출시했다"며 "이는 짧은 시술 시간, 적은 통증, 빠른 회복 등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디오나비를 채용하는 치과는 월평균 20~25곳씩 증가하고 있고 보급률은 4%"라며 "의사 개개인의 시술력 차이를 줄이고 환자 편의성을 높여 기존 아날로그 임플란트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오나비는 매출총이익률(GP마진)이 70%가 넘는 디오의 임플란트 제품 'UF II'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제품 확대와 함께 디오도 빠른 속도로 실적 개선을 이뤄나갈 것이란 게 윤 연구원 판단이다. 디오는 이미 작년 영업이익률 28.3%로 업계 1위인 '스트라우만'(21.6%)을 넘어섰다.

윤 연구원은 또 "고령 인구 가속화와 보험 적용 확대는 임플란트 시장의 중장기 성장 요인"이라며 "이 시장에서 디오는 추격자가 아닌 게임 체인저로서, 높은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을 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