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상승에 따라 나온 펀드 환매 매물이 지수를 누르는 모습이다.

14일 오후 1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9포인트(0.04%) 오른 1972.1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한때 1985.90까지 올라 올 들어 처음으로 장중 198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의 '팔자'가 점증하면서 상승분을 다시 내놨다.

투신 1511억원 등 기관이 2205억원의 순매도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63억원과 343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613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 금융 화학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삼성생명 등이 오름세고,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은 내림세다.

삼성생명이 그룹의 금융지주사가 될 것이란 분석에 5% 급등하고 있다. 이날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하는 은행과 증권주도 강세다. 하나금융지주 KB금융 키움증권 BNK금융지주 등이 1~3%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을 조금 줄였다. 2.89포인트(0.42%) 오른 692.06이다. 개인이 322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억원과 289억원의 매도 우위다.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급락세다. 이세돌 9단이 구글의 AI 프로그램인 알파고와의 4번째 바둑 대결에서 승리하자 에이디칩스 디에스티로봇 우리기술 등이 8~17%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75원 내린 1184.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