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사장 이병찬 씨, 캐피탈 사장 설영오 씨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이병찬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상근감사(61·전 신한생명 부사장)가 내정됐다. 신한캐피탈 사장은 설영오 신한아이타스 사장(57)이 맡는다.

본지 3월12일자 A10면 참조

신한금융그룹은 14일 한동우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어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7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신한데이터시스템, 신한아이타스 등 네 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엔 이동환 전 신한은행 부행장(57), 신한아이타스 사장엔 이신기 전 신한지주 부사장(60)을 발탁했다.

이병찬 신임 신한생명 사장은 보험 분야에만 35년간 몸담은 전문가다. 1981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영업기획팀장, 마케팅팀장을 거쳐 2001년 신한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6년부터 7년간 신한생명 영업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 사장 내정자는 보험료율 자율화, 국제회계기준 변경 등 산적한 현안에 대응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성락 현 신한생명 사장은 이달 말로 퇴임한 뒤 관례에 따라 1년간 고문을 맡는다.

설영오 신임 신한캐피탈 사장은 외환위기 때 신한은행 기업구조조정 팀장과 심사그룹장 등을 지냈다. 이동환 신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은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자금시장본부 상무, 신한지주 전무·부사장보, 신한은행 CIB그룹 담당 부행장을 지냈다. 이신기 신임 신한아이타스 사장은 1982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도쿄지점장, 대구·경북영업본부장, 부행장을 거쳤다. 2012년 말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신한지주 부사장을 지냈다.

계열사 CEO 내정자는 이달 말 각 사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과 이동대 제주은행장, 이원호 신한신용정보 사장 등 세 명은 1년 연임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계열사 CEO 인사는 핀테크 등 금융환경이 급변하는 데 맞춰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태명/김은정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