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출연기관 등 6곳의 임원(원장·이사장·사장) 임기가 올해로 만료돼 후임 인사가 주목받고 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임원 임기가 만료되는 출연기관은 순천의료원(3월), 청소년미래재단(6월), 신용보증재단(8월), 생물산업진흥원(9월) 등 4곳이다.

여기에 출연기관인 강진의료원장이 최근 의료진의 허위입원 의혹과 관련해 사퇴해 공석이다.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 자회사인 전남관광 사장 임기도 오는 6월 만료된다.

앞서 광주전남연구원장, 녹색에너지연구원장, 환경산업진흥원장이 올해 1∼3월 임명돼 3년 임기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전남도 인사 영향권에 있는 출연기관 등 임원 대상자는 6명이다.

전남관광 사장 등 벌써 후임 인사에서 특정인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전남도는 공모절차를 통해 투명·원칙 인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신용보증재단 이계연 이사장의 '3선 도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이사장이 이낙연 지사의 친동생이란 점이 '핸드캡'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그의 조직 장악력 등 업무능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해진 공모 절차에 따라 출연기관 등 임원을 뽑게 된다"며 "정치적인 외부 요인은 고려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청장에 이 지사 경제특보를 지낸 권오봉씨가, 전남개발공사 사장에 지사 중소기업특보를 지낸 양지문씨가 각각 선임됐다.

권오봉 청장은 기획예산처 과장·국장, 전남도 경제부지사 등을 역임했고, 양지문 사장은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한 정치권 인사로 분류됐다.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