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진에 승리…정세균과 '종로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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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12곳 경선
홍일표·김한표 공천 확정…이재선·차명진 전 의원도 본선행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원주갑 김기선 의원에 패배
홍일표·김한표 공천 확정…이재선·차명진 전 의원도 본선행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원주갑 김기선 의원에 패배
![< 단군성전서 만난 종로 후보들 > 4·13 총선 서울 종로 지역구 새누리당 경선에서 승리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오른쪽)이 15일 사직동 단군성전에서 열린 ‘단기 4349년 어천절 대제전’에 참석해 경쟁을 펼친 박진 전 의원과 나란히 앉아 있다. 가운데는 오 전 시장과 본선에서 맞붙게 될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603/AA.11405077.1.jpg)
비박(비박근혜)계 재선인 홍일표 의원(인천 남)과 초선 김한표 의원(경남 거제)도 경선에서 이겨 공천을 받았다. 현역 비례대표로 지역구(도봉갑) 도전에 나선 문정림 의원은 패배해 공천 탈락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지역은 전국 12곳이다. 오차 범위 내 접전으로 결선투표가 결정된 2곳(서울 중랑갑, 안산 상록갑)을 제외하고 10곳의 공천자가 추가 확정됐다.
경선 격전지로 관심을 모았던 종로에선 오 전 시장이 이 지역에서 내리 3선(16·17·18대)을 한 박 전 의원을 눌렀다. 두 정치거물의 경선 맞대결을 막기 위해 김무성 대표까지 직접 나서 출마 지역구 조율에 나섰지만, 오 전 시장과 박 전 의원 모두 정치적 상징성이 큰 종로 출마를 끝까지 고수했다.
경선에 승리한 오 전 시장은 종로 현역 의원인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본선을 치르게 된다. 종로는 오 전 시장, 박 전 의원, 정인봉 전 의원 등 세 후보자 간 합의로 책임당원 30%, 일반국민 70% 여론조사로 경선을 진행했다.
경선에서 패배한 박 전 의원은 “1, 2위 간 표차가 10%포인트 이내면 결선투표를 하게 돼 있는데 득표 차이가 어떻게 된 건지 전혀 모른다”며 “구체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서을에선 15·16·18대 의원을 지낸 이재선 예비후보가 공천을 확정지었다. 현역 강길부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울산 울주군에선 울산 남구청장 출신의 김두겸 후보가 승리했다.
경기 부천 소사에선 김문수 전 경기지사 측근인 차명진 전 의원이 공천권을 획득했다. 강원 원주갑에선 김기선 예비후보가 이명박 정부 마지막 청와대 대변인이던 박정하 후보를 꺾었다.
서울 중랑갑에선 김진수 후보와 김철기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김무성 대표의 영입으로 이 지역에 출마한 배승희 변호사는 결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안산 상록갑에선 박선희 후보와 이화수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른다. 제주 서귀포는 강지용 전 도당위원장이 경선 승리로 공천장을 받는다.
이정호/박종필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