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기금들이 국내 주식 투자 전략을 펀드매니저가 발굴한 유망 종목에 적극 투자하는 ‘액티브 운용’에서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지수 등락을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패시브 운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의 종목별 편차가 작아지는 등 적잖은 영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은 최근 국내 주식의 액티브 운용을 3조~4조원가량 줄여 이를 패시브 운용에 투입하는 전술적 자산 배분을 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자산은 95조원으로 이 중 패시브 운용은 28조원, 액티브 운용은 68조원 규모다.
이는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CIO)이 “국내 주식부문에서 안정적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운용 중심축을 액티브에서 패시브로 옮겨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져 보유 주식을 함부로 팔기 어렵고 살 만한 주식도 많지 않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국민연금이 최근 3년간 국내 주식에서 코스피지수 대비 부진한 성과를 낸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국내 다른 연기금도 패시브 운용을 늘리고 있다. 작년부터 ETF 투자를 시작한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은 올해 전체 주식 자산의 15% 내외까지 ETF 투자를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는 가상자산(암호화폐)은 무엇일까. 대부분 비트코인(BTC), 엑스알피(XRP) 등 주요 가상자산을 떠올리겠지만 실제로는 파이네트워크, 일명 '파이코인(PI)'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파이코인은 업계에서 많은 논란이 있는 가상자산이다. 가입자 수만 6000만명이 넘어가는 대형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됐는지, 채굴 방식은 무엇인지, 프로젝트의 주요 구성원은 누구인지 등의 핵심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파이코인을 다단계 사기(폰지)로 간주하고,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내 파이코인 커뮤니티의 신뢰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국내 가입자 수는 약 130만명에 달하며, 국내 최대 커뮤니티인 파이파파의 회원 수도 12만명이 넘는다. 또한 14일 기준 국내에서 파이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는 매장은 585곳에 이른다. 특히 지난 2월 20일 파이코인이 OKX 등 글로벌 중앙화거래소에 최초로 상장되면서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기준 파이코인 가격은 1.67달러로, 상장 이전 P2P 거래에서 최대 10만원에 거래될 때와 비교하면 크게 하락한 상태다. 파이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한 자영업자들, 특히 2021년부터 이를 활용해 온 이들은 현재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을까?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파이코인'은 무엇인가먼저 파이코인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한 '무료 채굴'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프로젝트다. 파이코인 백서에 따르면 파이코인의 궁극적 목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P2P(개인 간 거래) 가상자산이
한양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4% 늘어난 54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3% 증가한 394억원으로 집계됐다.변동성 장세에 유연한 대응을 통해 채권 운용 실적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기업금융(IB) 부문은 여전채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증가하고 채권발행시장(DCM)·주식자본시장(ECM) 딜(거래)의 대표 주관 및 인수를 통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트레이딩 부문은 업종별 급등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며 수익을 창출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경우 신규 부서의 딜 증가를 통해 지난해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개선)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선제적 리스크 관리도 돋보였다. 한양증권의 부동산 PF 우발채무 비율은 업계 최저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예측 가능한 리스크 범위 내에서 상환이 가능한 구조를 구축해 집중적으로 관리했다"며 "분산투자를 통해 개별 사업장에 대한 리스크를 낮췄다" 말했다. 임재택 대표는 "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도 한양증권은 역발상 전략을 통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며 "3년 연속 영업이익 10% 이상의 성장을 이룩했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재단이 해킹으로 90억원대의 암호화폐 탈취 피해를 본 가운데 100억원 규모의 코인 바이백(시장 매수)을 실시한다.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믹스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탈취된 위믹스 수량은 865만4860개로 약 87억5000만원의 가치"라며 "여기에 약 12억5000만원을 추가해 100억원 규모의 바이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위믹스는 "시장 변동성에 따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바이백 개시 일정은 미리 공지 없이 시작 직후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며 시장 매수 기간을 1년으로 설정했다.이어 "바이백이 의도와 달리 시장 가격 조정으로 인식되는 위험을 배제하고, 단기 시세 차익 거래자의 개입에 따른 취지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대 진행 기간을 설정했다"며 "이런 위험을 배제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위믹스는 이와 별개로 2000만개의 위믹스 코인을 추가로 매입하겠다고도 공지했다.위믹스는 "13일 발표한 위믹스 바이백 계획과 동일한 기조를 따르며 매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간과 방식을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라며 "매수한 위믹스는 마케팅·개발 지원, 향후 지급할 팀 보상 등의 용도로 활용한다"고 했다.이는 현재 800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는 위믹스 코인 가격 기준 약 16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발표된 100억원에 더하면 총 시장 매수 금액은 2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위믹스 재단은 지난 4일 가상화폐 지갑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탈취됐다고 공지했다.이에 국내 가상화폐 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