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출발했던 코데즈컴바인이 급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2위로 도약했다.

16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데즈컴바인은 전날보다 2만8500원(18.86%) 오른 17만9600원에 거래중이다.

코데즈컴바인은 지난 2일 2만3200원에 불과했으나 열흘만에 17만원대로 올라섰다. 거래정지된 10일을 제외하고 상한가를 연달아 경신, 9거래일 동안 632%나 뛰었다.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시가총액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었다. 같은 시간 현재 시가총액 규모는 6조7900억원으로, 카카오(시총 6조7200억원)를 누르고 코스닥 시총 2위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코데즈컴바인이 급등하는 배경은 뚜렷하지 않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지만, 코데즈컴바인 측은 "별도로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거래소는 코데즈컴바인 주가 흐름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전날 국내외 증권사 여러 곳에 코데즈컴바인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계좌 정보와 거래 내역을 넘겨달라고 통보한 것이다.

거래소는 외국계 소수 계좌에서 코데즈컴바인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따른 시세조종이나 주가조작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전날 기준 외국인 보유 물량은 21만2037주로 집계됐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