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인간과 인공지능간 ‘세기의 대결’이 각계에 충격을 던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금융 수장과 금융CEO들 역시 인공지능이 그려 갈 향후 금융산업의 지형도에 주목하며 변화와 대응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기자>이세돌 9단과 ‘알파고’간 ‘세기의 대결’에서 인공지능이 각계에 던진 충격파는 상당했습니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바라 본 이번 대국과 관련한 신선한 충격 또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핀테크, 크라우드펀딩, 스타트업 육성 등 금융개혁을 수행중인 금융수장 입장에서는 ‘알파고’를 개발한 ‘딥 마인드’ 등 스타트업 기업과 핀테크 등으로 시선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이유에서입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임종룡 위원장이 이번 바둑대국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좋은 기회인 듯 하고 스타트업 육성, 핀테크 등 해당 부서에 관련 특명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사회 초년병 때 바둑을 시작해 현재 아마 고수 수준으로, 최근 임원 회의에서 “로보어드바이저 등이 진화 중인데 시대의 흐름에 뒤 처지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초만 해도 인터넷은행, 핀테크 등에 다소 미온적이던 CEO가 바둑에서 인공지능의 위력을 확인했다”며 CEO의 강한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는 그룹과 계열사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윤종규 KB금융 회장은 바둑을 두지는 않지만 ‘KB바둑리그’ 후원사로서 이번 대국을 관심 있게 지켜보며, 로보어드바이저 분야의 확대를 강조했다는 것이 KB금융 측의 전언입니다.<인터뷰> KB금융 관계자“로보어드바이저 상품 출시했는 데 수익률 괜찮고 이게 1개 업체하고만 하는 것 아니고 여러 업체들이 그동안 로보어드바이저 많이 내놓았다 추가적으로 제휴·협업 검토 중이다”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용환 NH금융 회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도 바둑과는 별개로 최근 인공지능, 핀테크 등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며 대응을 주문해 놓은 상태입니다.자체 개발했거나 협업, ISA 등에 포커스를 맞춘 로보어드바이저 출시 등 은행권은 고객 투자성향 분석, 자산관리, 안정적인 수익률 등의 준비로 이미 분주한 모습입니다.여기에 대통령이 전일 국무회의에서 인공지능을 세부적으로 언급한 만큼 금융당국 등 관련 부처는 세부 액션을, 이후 은행 등 금융권은 기술·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 수순을 밟게 될 전망입니다.<인터뷰> A 경제연구소 관계자“자산관리·주식투자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서 기회가 있기 때문에 전체 인공지능 시장에서는 우리가 다소 늦었지만 (금융 등) 분야별 인공지능에서는 아직도 기회가 있다고 본다”그동안 보수적이기만 했던 은행은 물론 CEO들마저 ‘기풍’의 변화를 고려중인 가운데 ‘세기의 대국’은 바둑계를 넘어 금융권 지형도 변화,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이세돌 알파고 5국 끝나자, 허사비스 "이세돌 뛰어난 기사"ㆍ식스밤, 핫팬츠로 섹시미 물씬...경운기 댄스 ‘시선 강탈’ㆍJYP 쯔위 `의상논란 휘청`...쯔위 괴롭히기 언제까지?ㆍYG 김희애와 전속계약, "이런 40대 몸매 처음이야" 놀라워라ㆍ방탄소년단 RUN `대박`..."일본에서 이런 인기 처음이야"ⓒ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