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도심관광과 연계
부산시는 내년 부산오페라하우스의 본격적인 건축공사를 앞두고 개관 준비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시는 오페라하우스를 개관하는 2020년까지 단계별·분야별 세부과정을 정해 설계·건립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콘텐츠 개발, 저변 확대, 운영 활성화, 문화관광산업화 등 소프트웨어 분야를 철저히 준비하기 위해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문화관광 랜드마크 시설로 오페라와 뮤지컬, 발레 등을 위한 전문공연장으로 운영한다. 부산오페라하우스 준비단을 전담조직으로 해 내년 8월까지 오페라하우스 건립·운영방안을 확정하고 운영자문단 구성과 건립기부금 추가확보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오페라하우스 공사가 시작되는 내년 9월부터 2018년까지는 오페라하우스 홍보 및 운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내실 있는 개관 프로그램을 준비하기로 했다. 마무리 단계인 2019년부터 완공 시점인 2020년까지는 오페라하우스 준비조직을 운영조직으로 바꾸고 관광상품화 등 경영수익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오페라하우스를 문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크루즈 및 원도심 관광과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페라하우스가 성공적인 문화시설로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시민공감대를 형성하고 오페라 저변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동북아 관광·비즈니스 중심지인 북항 재개발지에 품격있는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해 부산문화관광 거점시설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