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씨남정기, '센언니' 이요원과 '코믹왕' 윤상현의 기대되는 꿀조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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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예진 기자 ] 충분히 발랄하고 충분히 유쾌하다. 코믹을 위해 노력하는 이요원과 제대로 된 코믹 연기를 할 줄 아는 윤상현, 그리고 적당한 코믹을 원하는 이형민 PD가 모여 환상적인 조합을 이뤄냈다.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 제작발표회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사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형민 PD를 비롯해 이요원, 윤상현, 황찬성, 임하룡, 손종학, 유재명 등이 참석했다.
'욱씨남정기'는 일명 '꼴갑(甲)저격 사이다 드라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욱하는 성질을 가진 옥다정(이요원 분)과 소심하고 착해빠져 늘 당하기만 하는 남정기(윤상현 분)가 만나 온갖 난관을 극복하며 고군분투하는 성공 스토리를 그려냈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
연출을 맡은 이형민 PD는 '겨울연가',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쁜 남자', '오렌지 마말레이드' 등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이름을 알려왔다. 그러나 이번엔 확 바뀐 이형민으로 돌아온 것. 기존 작품들과 다른 코믹한 장르를 선택한 것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 PD는 "이번엔 생활밀착형 코미디다. 연출자란 다양한 장면을 잘 표현해내는 직업이라 생각한다. 코미디를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휴먼코미디를 연출해보니 현장이 정말 즐겁더라"고 소감을 전하며 "내가 코미디감이 있는지 이것보다 더 B급으로 가고 싶었다. 다음에 홍콩 코미디 장르를 꼭 해보고 싶다"고 속내를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주연을 맡은 이요원은 2013년 SBS '황금의 제국' 이후 브라운관에 오랫동안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2014년 5월에는 둘째 딸을 출산한 뒤 육아에 전념해왔다. 그러던 그가 약 3년만에 복귀하기로 결심한 캐릭터는 '센언니' 옥다정이다.
이요원은 옥다정만의 매력에 대해 "남들이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는 말들, 하고 싶은 말을 옥다정은 모두 한다. 연기를 하면서 대리만족을 많이 하고 있다"며 "기존에 해보지 못했던 역할이라 너무 해보고 싶었고, 과연 내가 이 역할을 하면 어떻게 나올까 기대도 되고 걱정도 많이 했다. 오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까 감독님이 잘 찍어주셔서 괜찮게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내 이미지가 단아하고 조용해서 이 캐릭터가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내 생각엔 크게 다른 것 같지 않다. 내 안에 있는 것들을 꺼내서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전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화끈한 옥다정이 있다면 소심 끝판왕 남정기도 있다. 윤상현은 '생보살'이라고 불리며 옥다정의 울화통을 터지게 하는 남정기를 연기했다. 앞서 출연한 '내조의 여왕', '시크릿 가든',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드라마들의 시청률만 따져도 평균 30% 정도다. 엄청난 시청률에 일조한 그는 이번에도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많아 시트콤을 생각하실텐데 나는 매우 자신있다. 그 전 드라마들도 시작할 때의 시청률은 낮았다. '욱씨남정기'가 절대 tvN이나 공중파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윤상현은 캐릭터에 대한 감정 이입이 이번만큼 잘 된 적이 없었다고 한다. 나약하면서도 성실한 만년 과장을 아주 기가 막히게 표현해냈다.
우리 사회를 고스란히 반영한 리얼 스토리 '욱씨남정기'. 대기업과 하청업체 직장인들의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았기에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무리 높은 상사라도 해야할 말은 꼭 해야 직성이 풀리고 독설을 날리는 옥다정에 빙의해 시원하고 통쾌한 대리만족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마담앙트완' 후속작인 '욱씨남정기'는 18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 제작발표회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사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형민 PD를 비롯해 이요원, 윤상현, 황찬성, 임하룡, 손종학, 유재명 등이 참석했다.
'욱씨남정기'는 일명 '꼴갑(甲)저격 사이다 드라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욱하는 성질을 가진 옥다정(이요원 분)과 소심하고 착해빠져 늘 당하기만 하는 남정기(윤상현 분)가 만나 온갖 난관을 극복하며 고군분투하는 성공 스토리를 그려냈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
연출을 맡은 이형민 PD는 '겨울연가',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쁜 남자', '오렌지 마말레이드' 등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이름을 알려왔다. 그러나 이번엔 확 바뀐 이형민으로 돌아온 것. 기존 작품들과 다른 코믹한 장르를 선택한 것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 PD는 "이번엔 생활밀착형 코미디다. 연출자란 다양한 장면을 잘 표현해내는 직업이라 생각한다. 코미디를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휴먼코미디를 연출해보니 현장이 정말 즐겁더라"고 소감을 전하며 "내가 코미디감이 있는지 이것보다 더 B급으로 가고 싶었다. 다음에 홍콩 코미디 장르를 꼭 해보고 싶다"고 속내를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주연을 맡은 이요원은 2013년 SBS '황금의 제국' 이후 브라운관에 오랫동안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2014년 5월에는 둘째 딸을 출산한 뒤 육아에 전념해왔다. 그러던 그가 약 3년만에 복귀하기로 결심한 캐릭터는 '센언니' 옥다정이다.
이요원은 옥다정만의 매력에 대해 "남들이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는 말들, 하고 싶은 말을 옥다정은 모두 한다. 연기를 하면서 대리만족을 많이 하고 있다"며 "기존에 해보지 못했던 역할이라 너무 해보고 싶었고, 과연 내가 이 역할을 하면 어떻게 나올까 기대도 되고 걱정도 많이 했다. 오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까 감독님이 잘 찍어주셔서 괜찮게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내 이미지가 단아하고 조용해서 이 캐릭터가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내 생각엔 크게 다른 것 같지 않다. 내 안에 있는 것들을 꺼내서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전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화끈한 옥다정이 있다면 소심 끝판왕 남정기도 있다. 윤상현은 '생보살'이라고 불리며 옥다정의 울화통을 터지게 하는 남정기를 연기했다. 앞서 출연한 '내조의 여왕', '시크릿 가든',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드라마들의 시청률만 따져도 평균 30% 정도다. 엄청난 시청률에 일조한 그는 이번에도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많아 시트콤을 생각하실텐데 나는 매우 자신있다. 그 전 드라마들도 시작할 때의 시청률은 낮았다. '욱씨남정기'가 절대 tvN이나 공중파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윤상현은 캐릭터에 대한 감정 이입이 이번만큼 잘 된 적이 없었다고 한다. 나약하면서도 성실한 만년 과장을 아주 기가 막히게 표현해냈다.
우리 사회를 고스란히 반영한 리얼 스토리 '욱씨남정기'. 대기업과 하청업체 직장인들의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았기에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무리 높은 상사라도 해야할 말은 꼭 해야 직성이 풀리고 독설을 날리는 옥다정에 빙의해 시원하고 통쾌한 대리만족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마담앙트완' 후속작인 '욱씨남정기'는 18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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