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휴메딕스에 대해 중국의 필러 품목허가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별도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김태희 연구원은 "현재 중국에서 필러 허가를 받은 국내 업체는 휴메딕스와 LG생명과학 밖에 없다"며 "경쟁사의 제품은 2018년 이후에 출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휴메딕스의 평균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는 매출 555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1.8%와 37.1% 증가한 수준"이라며 "중국에서의 필러 판매 증가세와 지난해 12월 필러 4개 제품에 대해 유럽 CE인증을 획득했다는 것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컨센서스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절염 치료제인 하이히알과 하이히알플러스의 성장도 주목할 요소로 꼽았다. 국내 시장 규모가 2011년부터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11년부터 작년까지 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매년 12.5%씩 증가해 왔다"며 "같은 기간 관련 매출은 47억원에서 148억원으로 연평균 35.6%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휴메딕스는 작년 8월 중국 하이빈(Haibin)사를 대상으로 400만달러(약 46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도 체결했다"며 "앞으로 중국 관련 매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