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8일 보광산업에 대해 "자체적으로 보유한 석산과 수직계열화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100원을 제시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4대강 사업으로 강모래, 강자갈 등 자연 골재 공급이 급속히 축소되며 인공 골재가 자연 골재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며 "보광산업은 대구·경북 지역 최대 골재 생산가능 석산을 확보, 지역 내 골재 독점 공급에 대한 주도권을 쥐고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로인해 보광산업은 2012년 골재 매출액 105억원에서 지난해 약 244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며 "채석 산업은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신규 허가가 어려운 만큼 지역 내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보광산업의 신사업인 레미콘 사업도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보광산업은 지난해 3월 대구 최대 규모의 레미콘 공장을 인수하면 레미콘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연구원은 "대구 지역 교통의 핵심 요충지에 있는 레미콘 공장을 확보했다"며 " 레미콘 자회사들과 함께 대구 레미콘 시장 점유율을 대폭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골재 운송 레미콘·아스콘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고수익을 달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골재 사업부의 경우 보유 석산에서 골재를 생산하기 때문에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다른 비용 요인이 없다"며 "레미콘 자회사와 자체 보유한 레미콘 공장을 통해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체 보유 석산과 수직계열화를 통해 앞으로 영업이익률 약 30%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보광산업의 영업이익은 176억원으로 전년보다 31.2% 증가하고, 매출은 42.3% 늘어난 573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에 있는 만큼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