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중반까지 급락해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00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73.30원보다 17.05원 내린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둘기적인 모습에 주요 통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중반까지 급락해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94.8까지 하락해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간밤 호조세를 보인 미국 경제지표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전망"이라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저가 달러 매수세와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나올 수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50.00원~1160.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