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 중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만 유일하게 아파트 매매가격이 3.3㎡ 당 1000만원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파주 운정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4일 기준으로 3.3㎡당 926만원을 기록했다. 지방에 있는 충남 아산신도시(1028만원), 대전 도안신도시(1036만원)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운정신도시 매매가격은 경의선이 개통됐던 2009년 7월(3.3㎡당 1048만원) 이후 7년째 1000만원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 1월 기준으로 파주 일대 미분양 주택도 3732가구로 많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운정신도시의 입지 여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지하철은 경의중앙선이 유일하다. 그나마도 경의중앙선과 인접한 단지가 많지 않고 대기 시간도 길다.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도로도 자유로뿐이다.

경기 부천시 중동신도시와 김포신도시의 평균 매매가격도 3.3㎡당 1015만원으로, 충청권 신도시 매매가격보다 낮았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